굉장했던 맨체스터 더비 (맨유 vs 맨시티) 그리고 오아시스... by 화이트퀸

2009년 9월 20일

Manchester United vs Manchester City

어제의 맨체스터 더비는 정말 굉장했다.

박지성도 선발 출장했고, 테베즈는 맨체스터 시티의 일원으로 다시 올드 트래프트에 왔다.

사실 나는 에릭손 감독 시절부터 내심 맨 시티를 응원하고 있었다.

FIFA를 통해 리그를 해도 맨 시티를 선택하여 게임을 했다.

올해 FIFA 2010에서는 맨 시티의 스쿼드가 굉장하겠다.

호비뉴, 테베즈, 산타 크루즈에 아데바요르까지 각 나라를 대표하는 공격수들을 쓸어담았고,
가레스 베리와 콜로 투레, 졸레온 레스콧 까지 영입했으니 Big 4 부럽지 않다.

그리고 어제 경기를 통해 맨 시티가 얼마나 위협적인 팀인지를 여실히 증명하였다.

경기는 맨유가 골을 넣고 맨 시티가 받아치는 양상이었다.

전반에는 루니와 베리가 골을 넣었고, 후반에는 플레쳐와 벨라미가 두 골씩 넣었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레전드 긱스는 무려 3개의 어시스트를 했다. (이 날 진정한 MVP는 긱스다!)

후반 인저리 타임에 벨라미가 극적으로 골을 넣으며 3:3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였는데,
마이클 오언이 골을 넣었다. 맨유의 4:3 승리를 알리는 엄청난 골을...

펠레 스코어를 넘는, 게임에서나 가능한 스코어가 나왔다.

정말 굉장한 경기였다. 아마도 역사에 남을 맨체스터 더비가 될 것이다.

어제 경기는 SBS 스포츠에서 중계를 했는데,
웃기는 것은 경기 종료 후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Oasis의 Don't Look Back In Anger를 틀어주는 것이다.

굉장히 아이러닉했다. 갤러거 형제도 어제 이 경기를 봤겠지?
반대의 결과로 맨 시티가 4:3 승리를 거두었다면, 리암은 흥분한 나머지 노엘에게 전화를 걸었을지도 모르겠다.
오아시스를 떠나지 말라고...

말도 안되는 생각이려나-_-

다음은 개인적 평점이다.

맨유

포스터 6

오셔 6
퍼디낸드 5
비디치 6
에브라 8

긱스 10
안데르손 8
플레쳐 8
박지성 6
발렌시아 (교체) 6
캐릭 (교체) 5

루니 8
베르바토프 6
오언 (교체) 7

맨시티

기븐 9

브리지 7
투레 7
레스콧 7
리차즈 7

숀 라이트필립스 7
아일랜드 6
데 용 6
베리 7
페트로프 (교체) 5

벨라미 9
테베즈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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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오가니스트 2009/09/21 12:53 # 답글

    퍼디난드와 포스터는 1점씩 더 깎고싶을 정도로 수비 실책이 크더군요.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을 정도였으니 참...

    맨유가 지거나 비겼다면 비난을 소나기로 난타당했을 겁니다.

    어쨋건 승리의 긱스옹때문에 맨유가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지요.

    맨시티에 경우 테베즈가 후반에 움직임이 적어 7점정도.......(전반에 골대 안맞추고 넣었으면 몰랐죠.)

    기븐신은 9점이상 주고 싶을 정도로 환상적인 세이브를 해냈습니다.
  • 화이트퀸 2009/09/22 09:04 #

    긱스의 플레이를 보니 박지성은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 정도더라구요.
    기븐신은 정말 대단했어요. 맨유 수비라인은 확실히 약해졌더라구요.
    거의 고정 멤버였던 주전급 수비수들 컨디션이 영... ㅎㅎ
  • 오가니스트 2009/09/22 10:48 #

    갓 오셔는 할만큼 했고, 제몫을 한 수비수는 에브라밖에 없었지요. 비디치도 퍼디난드가 상태가 안좋다보니 더불어 약간 하락한 면이 있었고 퍼디난드는 확실히 부상복귀 첫경기인 만큼 컨디션이 영 아니더군요.

    박지성 선수 역시 전체적인 기량이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좀더 경기 감각을 되찾고 예전 폼으로 날라다니길 바랄수 밖에요.

    근성있고 독한 선수인만큼 부진이 이어지리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윙어중에 발렌시아는 좀 호흡도 맞추고 팀에 더 녹아들어야 하고, 나니는 영 2%부족하고....

    믿을건 긱스밖에 없었죠. 말씀하신 그대로 11회 우승한 맨유짬밥1위의 클래스는 시간이 지나도 그 빛을 발하더군요. 역시 영원한 왼쪽의 지배자였어요.

    맨시티도 아쉽긴 마찬가지인데, 특히 기븐은 참 대단한 선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4실점한 건 아쉽더군요. 그러고보니 뉴캐슬의 어제의 동지가 원수가 되어 오웬이 비수를 꼿아버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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